청소년과 청년, 사회적경제로 만나다 – ‘청소년-청년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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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과 청년, 사회적경제로 만나다
‘청소년-청년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현장

초중고 학교협동조합 청소년 조합원들과 대학생협 청년 협동조합 조합원들이 지난 12월 27일 경희대학교 청운관에 모여 유쾌한 만남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청소년과 청년, 사회적경제를 만나다’를 주제로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 교육청, 서울특별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전국학교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한국대학생활협동조합연합회가 공동 주최한 ‘학교협동조합과 청년 협동조합의 조합원 네트워크 행사’는 웃음과 대화로 가득했습니다.

 

“우리 사회를 더욱 건강하게 하는 재목들”

행사 장소를 제공한 경희대생협의 김종원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학교협동조합 청소년, 청년 협동조합 조합원들의 만남은 협동의 연결망을 만드는 일이고, 우리 사회를 더욱 건강하게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상진 한국대학생활협동조합 이사장은 “청소년 학교조합원들은 이 나라를 더욱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꿀 재목”이라며 “대학에 진학해서도 사회적경제를 이끌 일꾼으로 활동하길 바란다”고 축사를 대신했습니다.

이두영 협동조합가치공유연구소 소장, 한국대학생활협동조합연합회 김진아 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네트워크 파티는 앞 사람의 ‘얼굴 그리기’로 시작되었습니다. 누군가의 얼굴을 이토록 집중해서 들여다본 적이 있었을까요. 어색한 분위기도 잠시, 학생들은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얼굴을 그려주었습니다. 집중하면 공감하는 법입니다.

9개조 140명 참가, 조별 과제 함께 하며 교류

140명의 참가자는 9개조로 나뉘어 조별 과제를 수행했습니다. 청년협동조합연합회(준) 청년 조합원들이 조력자(퍼실리테이터)로 참여해 진행을 도왔습니다.

학생들은 행사장인 경희대 청운관 지하 1, 2층 복도에 설치된 전국 20여 개 학교협동조합의 홍보판을 둘러보며 궁금한 점을 적어 넣었습니다. ‘우리 학교와 다른 점은 무엇인지, 저런 사업은 우리도 하면 좋겠는데…’ 갖가지 질문들이 쌓였습니다.

질문함은 빙고게임에 활용되었습니다. 질문지 추첨을 통해 질문자와 질문 대상 협동조합이 속한 빙고판에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다른 협동조합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적정기술은 무엇인가요? 매점 이름이 특이한데 어디에서 유래한 건가요? 먹거리 교육은 어떻게 하나요? 대학생협은 무슨 일을 하나요?’ 등 다양한 질문과 대답이 이어졌습니다.

빙고게임이 끝나고 색다른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조별로 ‘협동조합 나무 그리기’를 진행했습니다. 나무 밑그림을 그리고 토론을 통해 뿌리 부분엔 협동조합을 망하게 하는 요소를, 줄기 부분에는 흥하게 하는 요소를 도출하도록 했습니다.

 

이윤만 추구, 갈등, 이용률 저하, 이견 무시, 무관심, 소극적 태도, 독선, 홍보 미흡, 소통 부족 (망하게 하는 요소)

참여, 배려, 관심, 이해, 팀워크, 협동, 소통, 책임 (흥하게 하는 요소)

 

이어 조별로 협동조합은 무엇인지를 정의하도록 했습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이다. 세상을 비추는 형광등이다. 여러 가지 재료가 섞인 맛있는 비빔밥이다. 더 넓게 보고 배울 수 있는 안경이다. 학교, 지역사회, 소비자를 잇는 연결고리다.

 

청소년과 청년 네트워크(청청넷) 구축 제안

4시간 여 동안 진행된 네트워크 파티는 ‘청소년-청년 사회적경제 네트워크(청청넷) 구축 제안’을 끝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소식 공유 및 교육, 홍보 등 공동 과제 수행을 통해 구성원 간의 정기적인 교류를 도모하고 서로의 활동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지하기 위함입니다. 청청넷은 우선 각 조합별 소식을 모아 소식지를 제작하는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일정은 추후 한국대학생활협동조합연합회(http://univcoop.or.kr) 공지된다고 하네요.

행사가 끝날 무렵 수명고에서 왔다는 문경수 학생이 할 말이 있다며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우리 학교는 협동조합이 없지만 오늘 행사에 참관하러 왔어요. 저희 학교가 BTL(임대형 민자사업)로 지은 건물이라 매점을 만들기 어렵다고 합니다. 협동조합 선배님들 따로 만나고 싶으니, 조언 부탁드립니다.”

수명고 문경수 학생

이런 게 네트워크 파티의 성과가 아닐까요? 만남을 통해 서로 궁금한 것 물어보고, 도움을 주고받으며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사회적경제를 이끌어나갈 청소년과 청년들의 만남이 더 많은 가능성으로 반짝거리길 기원합니다. 

 

글. 손인수(벼리커뮤니케이션 책임에디터)
사진. 이우기(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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